매일신문

워크아웃업체 덤핑 정상기업 죽을 맛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상기업이라면 t당 350만원에서 10원도 빼주기 어려운 컬러새시제품을 워크아웃 업체들은 20만원이나 낮은 330만원에 풀고 있습니다. 워크아웃이 특정기업을 살리는 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시장을 교란시켜 업계 모두를 고사시킬 뿐입니다".

대구지역 한 알루미늄업체는 워크아웃 중인 동업자들때문에 정상기업만 죽어나고 있다고 열을 올렸다. 정상기업들은 IMF 이후 지속된 불황국면 속에서 은행 빚 안고 영업하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데 정작 워크아웃업체들은 부채탕감, 출자전환 등 제도적 혜택을 악이용해 덤핑을 일삼기 때문이다.

사상최대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섬유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 중견 직물업체 대표는 "워크아웃 중인 지역의 거대 섬유업체들이 통상 거래가의 20% 이상 덤핑출하하면서 정상기업들을 목 조르고 있다"며 "최근의 불황은 이같은 시장질서 교란으로 정상기업들이 여유를 잃어 경쟁력 높이기에 나서지 못한 탓도 있다"고 말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화의, 법정관리 등 각종 기업회생제도의 폐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실제로 워크아웃 중인 모 알루미늄업체는 이같은 경영으로 올들어 업계 1위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그러나 워크아웃 평가에선 중간이하(C)를 받았다는 것. 워크아웃을 통해 기업체질을 개선하기보다는 외형키우기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다른 알루미늄업체 관계자는 말했다.

이 때문에 섬유업계는 최근 워크아웃 등 제도적 지원을 받는 업체들의 파행적 운용으로 인한 폐해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세워달라고 산업자원부에 공식 요청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에 대한 312조원의 투자 계획 중 107조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속도감을...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8월 3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1단계 사업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시설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중국 저장성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의 두 공항에서 약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저장성 원저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