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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7명 난민인정 요구 북경 유엔판무관실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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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장길수(16)군 가족 7명이 26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사무소를 방문, 난민 지위 인정과 한국 망명을 요청했다고 서울에 있는 후원단체인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대표 김동규)가 26일 밝혔다.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는 이날 '길수 일가족의 난민인정과 망명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장길수군 일가족 모두는 유엔으로부터 국제법상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자유로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보장받기를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은신 탈북자가 북한으로의 강제송환을 우려해 베이징 소재 UNHCR사무소를 직접 찾아가 난민 지위 인정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사태의 추이가 주목된다.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에 따르면 길수군 일가족은 지난 99년 8월 이후 북한을 탈출, 중국에 숨어 살던중 올해 3월 이중 5명이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에서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북한에 강제송환됐다가 그중 3명은 다시 탈북했다.

현재 길수군의 어머니 등 2명은 남한인과의 접촉 등의 사유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이송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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