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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서 다이제스트-이태섭'김일성 리더십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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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 체계는 북한식의 독특한 집단주의적 발전 전략의 역사적 귀결로서 김일성 주체 노선의 제도적 총결이다. 그것은 수령을 유일 중심으로 당과 대중의 집단주의적 통일단결을 추구하는 체계다. 이것이 바로 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의 핵심이다'.

대구출신으로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인 이태섭씨가 쓴 '김일성 리더십 연구'(들녘 펴냄)는 다른나라와 구별되는 북한 사회의 독특한 체제적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수령 체계'의 성립 배경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북한의 수령 체계에 대해 적잖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저서는 자료섭렵과 분석방법, 책 구성 및 내용 등에서 치밀하고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 수령체계의 성립 배경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요인을 정치적 요인으로 파악하면서도, 사회경제적 요인을 중심으로 수령체계의 성립배경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 그 어느 사회보다 정치우위 사회인 북한에서 정치는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경제 역시 정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 결과다.

이 교수는 1950년대 중반과 1960년대 중.후반 북한에서 있은 두 번의 경제 위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위기에 따른 사회 정치 갈등과 그 귀결점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령체계의 성립 배경과 그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그는 "북한의 수령체계는 1950~60년대 북한식의 독특한 사회주의 발전전략, 즉 김일성 주체노선의 역사적 귀결로, 전체 인민의 집단주의적 통일과 단결을 추구하는 사회시스템"이라고 말한다. 이 과정에서 김일성 리더십의 핵심 본질이 나타나는데 인민이 하나로 단결된 사회, 어떻게 집단주의를 강화하며 전체 인민의 통일단결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에 김일성의 리더십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저자는 파악했다.기존의 연구 대부분이 북한 수령체계를 단순히 김일성 개인의 권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김일성의 권력강화는 수령체계 형성의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즉 "북한의 수령체계는 김일성 개인의 권력 의지에서 나왔다기보다는 김일성이 사회주의 사회(경제)의 내적 모순을 극복해보고자 했던 북한식 처방에서 생겨났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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