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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거리 감시카메라 설치 미국 '빅 브라더'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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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의 탬파시(市)가 최근 지명수배자를 체포하기 위해 거리에 첨단 감시카메라를 설치, '빅 브라더(Big Brother) 논쟁'이 가중되고 있다.

미 ABC 방송은 3일 시 당국이 유흥가인 이보르 시티에 3만달러(한화 3천870억원)의 예산을 투입, 36개의 카메라가 연결된 컴퓨터 소프트웨어인 '페이스 잇(Face it)'을 설치, 시민들을 감시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페이스 잇은 행인들의 얼굴을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를 지명수배자 사진과 비교해 범죄자를 찾아내는 프로그램게다가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의 일부 관공서나 카지노, 은행 등이 비슷한 감시 장치를 사용한 적은 있으나 거리의 일반인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설치한 것은 탬파가 처음으로 조지 오웰의 '1984년'에서 모든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빅 브라더'가 탬파에 등장하게 됐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탬파시는 지난 1월에도 미식 축구 제 35회 슈퍼볼 경기가 열린 탬파 레이먼드제임스 스타디움에 감시카메라를 설치, 지명수배자 19명을 확인한 적이 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 탬파지부의 잭 월터스는 "마침내 '빅 브라더'가 활동하기 시작했다"며 "이것은 '빅 브라더'가 어느 곳에서든 활동할 수 있도록 문을 연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탬파의 조사관 빌 토드는 "페이스 잇은 거리에 지명수배자 사진을 든 경찰을 한 명 배치한 것과 같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ABC는 보다 정교하고 값싼 보안감시체제가 계속 개발되고 있어 공공안전과 개인 사생활 침해간 어느 것을 더 중시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했다.

류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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