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의 인수가로 10억∼20억달러를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하나경제연구소는 'GM의 대우차 인수협상 전망과 인수시 업계에 미치는 영향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평공장의 인수여부에 따라 인수가가 큰 차이를 보이겠지만 인수가는 지난해 입찰가격보다는 낮은 10억∼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GM이 인수가를 낮추는 대신 대규모 부채탕감과 세제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며 "부채탕감비율은 기아차의 62%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기아차 정리계획안에 따르면 부채탕감비율은 61.7%, 출자전환 비율은21.7%였다"며 "대우차의 경우 계열사 지분이 97.05%에 달해 채권단이 출자전환비율을 높이는 대신 부채탕감비율은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대우차가 GM의 '아시아 태평양 사업부(GMAP)'에 통합될 경우 GMAP의 시장점유율은 3.7%에서 5.5%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의 경우 대우차가 오는 2004∼2005년부터 25∼28% 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기아차와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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