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반도 침략 구실이자 역사 왜곡의 근거인 신라정벌설과 임나일본부설이 허구라는 주장이고대어 분석을 통해 제기됐다.
언어학자 정연규(전 경북대, 한국외대 교수)가 한국문화사에서 출간을 위해 편집중인 '언어분석에 투영된 한민족의 고대사'(가제)에 따르면 신공왕후는 구주에 있던 왜(倭)로서 대마도의 시라기(新羅)를 정벌한 것이지 경주의 신라를 정벌한 것이 아니며, 임나(任那)는 한반도 남부 가야국에 설치됐던 것이 아니라 쓰시마(對馬島) 기비(吉備)에 있었던 읍락국이라고 밝혀냈다.
정교수는 '닛본쇼기'(日本書紀) 웅략기(雄略紀) 7년조(463년)에서 9년조에서 가야와 시라기, 고마(高句麗), 구다라(百濟) 그리고 야마토(大和)장수들이 서로 복잡하게 싸우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싸움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고 쓰시마 기비지방에서 일어났음을 입증했다.
정교수는 일본학자들이 고대지명을 들어 구다라가 야마토에 조공을 받치던 항구인 다다라(大大良)과 다사(帶沙)가 경남 합천(大良)과 하동(韓多沙)으로 비정한 것은 의도적인 날조라고 주장했다.
정교수는 닛본쇼기에 쓰인 가락국은 섬진강 하류가 아니라 가락국이 있었던 쓰시마 기비 지방의 조도이며, 조도에 다사라는 인명과 지명은 물론 다다라벌이 있었으며, 가라(韓) 등 한국과 관계되는 지명이 많은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임나일본부는 우리나라 가야국이 아니라 바로 쓰시마섬 기비에 설치된 임나라고 분석했다.
최미화 기자 magohalm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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