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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민회관 시설 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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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역 유일의 문화예술공간인 영천시민회관이 낙후된 시설로 음악, 연극 등 각종 예술공연장으로서 기능을 거의 못하고 있다.

영천시청 바로 옆에 위치한 영천시민회관은 12년전 각종 공연장과 다중집회 및 행사장 등 다용도로 건축돼 순수 예술공간은 아니나 지역내에 예술공연장이전무해 초, 중, 고교 학예회부터 교향악단연주, 음악회, 영화상영 등 연중 각종 예술공연이 열리고 있다. 그러나 방음과 조명, 음향시설이 크게 미비해 연주가 객석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외부잡음마저 심해 공연분위기를 잡치기 일쑤다.또 난방시설도 형편없어 겨울철 공연때는 무대와 무대앞 좌석은 냉기가 감도는 반면 객석 뒤쪽은 뜨거운 열기 때문에 공연자와 관객들이 고생하고 있다.

12년전 설치된 냉방시설 또한 제대로 가동을 않아 여름은 찜통속에서 공연을 봐야하며 720석의 객석도 책상을 겸용하도록 돼 공연장 객석으로는맞지않을뿐만 아니라 비좁고 낡은데다 상당수가 고장난 채 방치돼 있다.이로 인해 공연단체들이 영천에서 공연을 기피하는 사례도 적잖아 수준있는 공연을 기대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 영천시민회관에서 공연한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청중들에게 시민회관의 무대음향장치가 나빠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는주문을 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영천여자전산고 음악교사 백종걸(40)씨는 "음악회때는 목공소에 의뢰해 나무합판으로 임시칸막이를 설치할 정도로 공연시설이 형편없다"며 "지역 문화공연단체에서영천시에 수차례 시설보완을 요청했으나 번번이 묵살당하고 있다"며 영천시청의 무감각한 문화행정을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공연 시설 개.보수에 필요한 사업비 마련을 위해 의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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