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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할인요금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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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지역에서 휴대전화기를 사용할 경우 요금할인 혜택을 준다며 이동통신 회사들이 기본요금이 비싼 통신상품을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기지국 설비불량 및 대리점의 과대선전으로 요금할인을 받지 못하는 등,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경북대 장모(25.고분자 공학과)씨는 기본료는 다소 비싸지만 대학 내에서 휴대전화기를 사용하면 10초당 9원(학교밖은 18원)이라는 대리점측 설명을 듣고 지난 달 21일 모 이동통신 회사에서 판매하는 '캠퍼스 존' 할인 요금제에 가입했다. 기본료는 1만8천500원으로 일반 요금(1만3천~1만6천원)보다 비싸지만 통화료가 10초당 18~38원인 다른 요금제에 비해 훨씬 싸다는 생각을 한 것.

하지만 휴대폰 통화 때마다 '비할인 지역'이라는 안내문자가 단말기에 뜨기 일쑤였고 할 수 없이 할인요금보다 두배나 비싼 요금(10초당 18원)을 물고 전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장씨는 "회사측은 기지국 사정으로 대학내에서도 요금할인 혜택을 보지 못하는 지역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사전에 설명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휴대폰 사용자들에 따르면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고도 요금을 그대로 내는 소비자들이 많아 캠퍼스 존으로 인한 잠재적 피해자는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

활동반경이 집, 사무실 등 좁은 지역(반경 2~3㎞)에 한정되는 소비자들을 위한 '지역할인제' 역시 1만5천900~6만9천원의 높은 기본요금을 물리고 있지만 역시 회사측의 선전과는 달리 할인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통신회사측은 "경북대 부근 5대 기지국 가운데 1대가 며칠전 장애를 일으켜 할인혜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캠퍼스 존내에서도 요금할인이 되지 않는 지역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연맹 대구지부 양순남 국장은 "회사측이 사전에 기지국 문제로 인해 할인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있음을 알고도 이를 설명하지 않은 것은 과대선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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