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생동안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겠습니다"미국 유학중 지난 13일 물에 빠진 한국인 여학생들을 구하려다 익사한 고(故)조창배(20)씨의 아버지 조문제(51·사업)씨는 담담하게 심정을 밝혔다."창배는 장손이라 그런지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웠고 남을 이해하려고 많이 애쓰는 아이였습니다. 착실하고 붙임성도 좋아 어학연수 시절 지냈던 하숙집에선 창배를 부를때 '아들아(my son)'하고 부를 정도였어요"라며 조씨는 아들의 삶을 회상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험볼트대에서 어학연수 및 여름학기를 수강중이었던 조씨는 지난 13일 어학연수중인 한국 학생 9명과 함께 인근 강으로 놀러갔다가 일행중 여학생 2명이 급류에 휘말려 강 한가운데로 떠내려가자 수영을 못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구하려 물속으로 뛰어들었다가 그만 변을 당했다.
숨진 조씨는 지난 2월초 유학와 1년과정 어학연수를 3개월만에 끝내고 기계공학강의를 듣던 중이었으며 다음달 27일에는 레드우즈 칼리지에 입학, 공부를 계속한뒤 엔지니어로서 열교환기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를 도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씨의 숭고한 죽음은 지역 사회에도 곧 알려져 현지의 한 일간지는 '20세 한국인이 영웅처럼 죽었다'고 논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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