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사나이' 박영석(39·동국대산악회)씨가 세계 9번째로 14좌 완등에 성공했다.박영석씨는 22일 오후 4시40분(한국시간) 13시간의 사투 끝에 히말라야의 제2봉인 K2봉(8천611m)을 등정함으로써 지난 93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이룬 이후 8년만에 히말라야 8천m급 고봉 14좌를 모두 오르는데 성공했다고 등정대가 알려왔다.14좌 완등은 동양인으로는 지난해 7월 완등에 성공한 엄홍길(41)씨에 이어 두번째이며 세계 9번째이다.지난 6월 1일 서울을 출발해, 같은 달 15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정상 정복을 노려왔던 그는 네팔 왕족 피살사건으로 현지에 계엄령이 선포돼 물자 수송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었다.또 이날 역시 일찌감치 정상 정복에 나섰지만 정상 부근에 눈이 너무 많이 쌓여 어려움을 겪다가 예정시간보다 4시간여 늦게 정상에 올랐다.그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렇게 성공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 세계 3극점 정복 등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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