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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개발연 정보화사업 서울업체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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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섬유정보지원센터의 정보화사업에서 지역 IT업체들의 참여가 배제돼 지역 사업자금의 역외유출 논란이 불붙고 있다.

섬유정보지원센터는 지난 6월말 2차연도 주관 사업자로 코오롱정보통신을 선정, 현재 협력업체를 모집하고 있으나 1차연도 사업때와 마찬가지로 지역 IT업체들의 참여는 배제하고 서울 업체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유정보지원센터와 1차연도 주관사업자인 코오롱정보통신은 1차연도 사업참여 26개기업중 15개가 지역업체라고 주장했으나 대부분 서울에 본사를 둔 대구지사였고 컨설팅을 맡은 산학경영기술연구원과 영남대를 제외할 경우 순수 지역업체는 4곳에 불과했다.

지역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지역 참여업체도 대부분 1, 2천만원 미만의 단순장비나 소프트웨어를 납품했고, 개발업무에는 사실상 참여하지 못했다"며 "더이상 들러리가 되기싫어 2차년도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패션센터도 지난해 패션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쌍용정보통신을 주관사업자로 선정, 지역 IT업체의 밀라노 프로젝트 참여를 배제했다.

이에 따라 지역의 컴퓨터전공 교수 70여명은 올해초 '밀라노프로젝트 정보 네트워킹 사업에 지역 IT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서를 대구시청과 섬유개발연구원, 한국패션센터 등에 전달했었다.

조인성 섬유정보지원센터 본부장은 "공개경쟁 입찰원칙을 어길 수 없는 데다 지역 IT업체의 기술수준이 낮아 주관사업자에게 지역 업체 참여를 무리하게 요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IT업체들은 "1차연도 발주내역이 단순 장비도입이거나 '텍스토피아'홈페이지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불과했다"며 "경북도청은 관광정보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 IT업체들을 의무적으로 참여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 IT업체들은 이어 "단체수의계약 방식 등 합법적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다"며 "밀라노 프로젝트의 과실을 서울업체가 독식하면 지원받은 국비가 도로 서울로 유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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