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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버스참사 휴가철 경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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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과속관광버스추락참사는 버스운전사.승객.경찰 등 모두에게 문제가 있는 예고된 교통사고나 다름없다.

사고가 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는 98년에 개통된 4차로로 평소에도 '한국의 아우토반'으로 불릴 정도로 스피드광들의 과속질주가 잦아 사고가 많이 난 곳이라 한다. 따라서 사고버스도 시속 130㎞이상의 과속으로 달리다 운전사가 무인단속카메라를 발견하고 급제동하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라는 게 경찰의 추정이다. 스키드 마크가 무려 60m 가까이 난 점으로 미뤄봐도 이 추정은 설득력이 있다.

그렇다면 우선 관광버스운전사의 과속이 결국 이번 참사의 근본원인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과속이 교통사고의 주범인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가 날때마다 지적되는 사안인데다 이를 줄이려 경찰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좀처럼 시정되지 않는 한국의 고질병'임을 이번 사고는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또 경찰은 운전사의 음주나 바퀴가 떨어져 나간 점을 들어 정비불량도 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결국 이번 사고는 과속.정비불량에다 음주운전까지 겹친게 그 원인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운전사의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로 철저한 안전교육이 절실함을 일깨우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관광버스업계는 이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이번 사고가 대형으로 커진건 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기는커녕 차안에 서서 춤추며 뛰고노는 바람에 추락과 함께 10여명이 차 밖으로 튕겨나간 것이 그 원인으로 경찰은 꼽고 있다. 경찰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안전벨트착용 생활화의 중요성을 새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점은 승객들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경찰에게도 문제가 많다. 과속 사고가 잦은 신설 고속도로라면 무인단속카메라에만 맡길게 아니라 교통순찰차의 잦은 운행으로 '과속견제'역할을 충실히 했어야 했다. 게다가 최근 경찰은 관광버스 등에서 춤추고 노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공언한 바도 있다.

그렇다면 경찰이 좀더 적극적으로 단속을 병행한 과속견제순찰을 강화했더라면 이런 대형사고는 사전방지가 됐을 것이란 점에서 교통경찰의 '현장순찰'을 다시금 강화할 것을 촉구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지금이 여름휴가시즌에 막 돌입한 시기인 만큼 이번 버스참사가 다른 교통사고를 줄이는 경종의 계기로 삼아야 된다는 게 그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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