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사에 또 아파트 8500가구 추진

대구 인근 베드타운으로 부상하면서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달성군 다사읍 일대에 또 다시 택지 110만㎡(아파트 8천500가구) 개발이 추진중이나 도로관련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다사읍 일대는 아파트 집중개발로 죽곡.매곡리 9개단지 4천여가구, 서재리 4개단지 2천700여가구 등 입주민만 2만5천여명에 달한다. 다사읍 전체 인구의80%를 차지하며 대부분 2~4년 사이에 대구 시내에서 이주해 온 주민들이다.그러나 주민들이 대구 도심으로 향하는 주도로는 다사읍에서 달서구 계명대 인근 파호동으로 연결되는 국도 30호선(편도 2차선) 1곳에 불과, 출.퇴근시 만성적인교통정체를 빚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69만㎡ 규모의 죽곡택지개발과 44만㎡의 세천토지구획정리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택지개발에 맞춘 도로망 신설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아파트 5천가구가 건립될 죽곡지구는 대구시 도시개발공사가 사업시공자로 선정돼 지가보상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세천지구는 지주들로 구획조합이 구성돼 〈주〉일도공영과 시공약정서를 체결하고 오는 2004년 개발완료를 목표로 활발하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죽곡.세천지구가 개발되면 입주민 2만5천여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나 도로망을 구비치않고 아파트 5천가구가 입주된 화원읍 명곡지구처럼 교통지옥현상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방천~세천리 구간 등 3개 노선(폭 30~35m, 길이 3천300m) 도로건설비 226억원의 예산지원을 대구시에 건의했다.군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과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이 병행되야 계획적 개발이 가능하다. 현재 도로여건으로는 죽곡.세천지구도 교통난에 허덕이는명곡지구의 복사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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