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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도 소액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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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금고.캐피탈사.할부금융.카드사 등에서 주로 취급하던 소액신용대출 및 일수대출 시장에 은행들도 속속 진출하거나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종전 같으면 이런 시장을 거들떠 보지도 않던 덩치 큰 은행들이 최근 대출 수요가 줄어들면서 원리금을 회수할 수만 있다면 어떤 계층에도 돈을 빌려 주겠다고 발벗고 나서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

은행들까지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나선 이면에는 제2금융권에 있는 금융기관들이 지난 3월부터 경쟁적으로 나섰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의외로 부실로 이어지는 비율이 극히 낮은 점도 큰 이유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30일부터 소액신용대출인 '스피드 간편대출'을 판매키로 하고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 상품의 특징은 주민등록등본과 소득확인원 등 간단한 서류만으로 직장인.자영업자 등 누구에게나 즉시 대출이 가능하고 보증인이나 담보가 필요없다는 점. 대출금리는 연 15.5~17.5%(취급수수료 1.5% 별도)로 일반 대출보다는 높지만 제2금융권의 소액대출보다는 낮다. 대출한도는 최고 500만원까지이며 상환방법은 대출 후 6개월만에 일시상환과 최장 2년 이내에서 원리금을 일시 상환하는 방법이 있다.

대구은행은 다음달에는 시장상인,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일수대출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시중은행인 제일은행은 급전이 필요한 고객을 대상으로 '퀵 캐시론'을 내놓았다. 한도는 700만원이며 금리는 13.9~22.95%. 인터넷뱅킹을 통해서 간단한 본인 신용정보 등록만으로 대출여부 확인이 가능하며 필요 서류를 갖춰 영업점을 방문하면 1시간 이내 돈을 빌려 준다.

서울은행은 직장인에게 최고 2천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빌려주는 직장인 신용대출을, 기업은행은 BC카드 회원에게 최고 500만원까지 빌려준다. 한미은행은 1천만원까지 무보증 신용대출을 해준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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