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한국화가로, 한국에서는 일본화가로 살아온 이중국적자…' 재일교포 작가 곽덕준(62)씨가 31일까지 동아쇼핑 갤러리(053-251-3347)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유랑인(?)답게 '인간존재'와 '삶의 무의미'라는 주제에만 집착해온 그는 70년대부터 사진을 이용한 개념적인 작업과 비디오 퍼포먼스 등을 시도, 국내외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의 대표작품인 '대통령 시리즈'는 미국대통령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 세계와 개인과의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 '개념예술'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사슴, 들소, 코끼리 같은 동물과 알 수 없는 기호들 아래로 현실의 이미지가 등장하는 '사회와 벽화' 시리즈와 동물이나 기호대신 사람의 형상이 등장해 정체성 문제를 짚고 있는 '무의미' 시리즈가 중심 테마다.
평생을 주변부에서 겉돌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가 어떤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설지 궁금해진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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