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미국은 궁극적으로 남북한 비무장지대(DMZ) 주변에 배치된 북한 군사력의 철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 경우 이를 계기로주한미군 병력 철수를 시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 지명자가 25일 밝혔다.
허바드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재래식군사력 문제에 대한 질문에 "현 시점에서 우리의 목표는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통해 재래식 군사력과 관련된 현안을 다루는 대화를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같은 현안을 다루는 대화를 아직까지 실질적으로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바드 지명자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 감축협상을 한미 양국중 누가 주도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 "우리의 근본적인 관심은 이 문제에 관한 논의가 시작돼 이에 대한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허바드 지명자는 "불행히도 한반도에는 아직도 냉전이 끝나지 않았다"며 "한미양국이 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 방문으로 시작된 남북한평화와 화해의 길을 북한체제가 따라 걸어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대단히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바드 지명자는 "우리는 미-북대화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았다는 사실을 북한측에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제, "우리는 그들이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포괄적인 현안을 설정해 이를 통해 진전을 이루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바드 지명자는 한미 경제현안과 관련, 미국의 농산물과 자동차 등이 한국시장에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한국 시장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구조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며 한국에서의 무역.통상과 관련한 미 국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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