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개최를 위한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산업적으로 큰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9일 중국의 산업연관표를 이용한 분석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개최의 중국 및 한국경제에 대한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를 위한 중국의 투자액은 향후 7년간 모두 2천800억위안(한화 약 42조원)이고 생산유발효과까지 고려하면 그 규모는 총 6천253억위안(93조8천억원)에 달하나 한국의 수출증대는 1천800억원의 저조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올림픽 관련 투자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집중돼 있어 철강 661억위안, 석유화학 550억위안 등 기초소재에 대한 수입수요가 크게 유발될 뿐 기계류,전기·전자분야는 각각 256억위안과 74억위안 등 소폭의 증가만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림픽 개최에 따른 중국의 대규모 건설 붐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기술 수준으로 인해 국내 건설업체의 직접 진출 등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에서의 수주도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중국이 올림픽을 계기로 정보통신, 환경기술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발전할 경우 오히려 한국경제에는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장기적으로 세계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은 보다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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