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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맞은 자녀에 이것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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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무섭다'.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을 둔 부모라면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늦잠자고 온 종일 컴퓨터 앞에만 붙어 앉아있고, 방학 동안 놀릴 수 없어 학원에라도 보내려고 생각하면 과외비 부담이 걱정이고….방학이 시작돼 며칠이 지난 지금 부모들은 자녀들이 방학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 챙겨봐야 할때다.

이종관 대구시 교육청 장학관은 "방학은 학교생활이 가정으로 옮겨진 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체험 중심의 학습이 이뤄질 수있도록 부모들이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학생활을 어떻게 도와주고 함께 해야할지 고민해보자.

◇지킬 수 있는 계획 세우기=자녀의 방학생활 계획표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우선 그 계획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보자. 몇시에 일어나서몇시에 무엇을 하는 등의 시간을 쪼개서 만든 계획이라면 수정을 하는 게 좋다. 이런 계획은 부모들이 직접 경험해 봐서 잘 알겠지만 독한 마음먹지 않고는지키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숙제나 독서, 컴퓨터게임, 텔레비전 보기 등 하루에 할 일과 분량을 정해 아무때라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실행 여부를 기록하는 식으로 스스로점검토록 하자.

방학동안 이것저것 해보겠다는 욕심을 내지 말고 한 두가지라도 성취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책을 10권 읽기, 수영 배우기,컴퓨터 기초 익히기 등등.

◇반드시 지켜야할 습관을 정하자=방학이면 학기 중의 빡빡한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학기 중 어렵게 만든 규칙적인 생활습관마저 흐지부지해서는 안될 일. 자녀와 함께 꼭 지킬 습관을 몇 가지 정하는 게 좋다. 예를 들면 하루에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을 1, 2시간으로 정하거나 제 때에식사하기, 하루 30분 이상 책읽기, 일기쓰기, 운동하기 등을 일과에 반드시 포함시키자. 또 자신의 방을 청소하거나 화분에 물주기, 현관청소, 신발장 정리등 아이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는 것들을 습관화하는데 방학은 더없이 좋은 기회.

◇학원 보내기보다는 인성교육에 중점=학기 중에는 교과 학습에 치중했다면 방학만큼은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는 게 어떨까. 학원 한 달 안다닌다고해서 당장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체험학습이나 인성교육은 방학이 아니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이상우 경주 월성초교 교사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강조한다. 게임중독 등 아이들의 일탈행동이 있다면 방치하거나 다그치지말고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야 치유될 수 있다고 한다. 자녀의 생활에 부모가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의 하나. 아침운동을 같이 하거나 자녀의 일기에 부모가의견을 쓰거나 조언을 해주면 좋겠다. 2, 3일 정도 휴가를 내서 자녀와 함께 여행을 떠나 하늘의 별을 보며 대화를 갖는 것도 권할만하다.백희자 해바라기유치원 원장은 방학 동안 자연관찰과 체험학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부모와 함께 박물관이나 생태공원 등을 직접 방문해 체험학습을 하는 게중요하다는 것. 이때 미리 인터넷 자료 검색을 통해 여행코스나 현장에 대한 설명을 미리 자료로 만들어서 현장에 가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치원생이라면 요리하기, 심부름하기 등 매일 주제를 정해 가정의 일상적인 생활을 직접 경험해보도록 하면 돈을 들이지 않고도 훌륭한 체험학습을시킬 수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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