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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염색 인간문화재 정관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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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이 물려준 훌륭한 염색기술을 다 잃어버리고, 지금까지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나주 샛골 쪽(藍) 염색' 전수자인 정관채(44·전남 나주 영산포중 미술교사·061-332-5359)씨는 "복잡한 공정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아직 이해할 수 없는점이 많아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9년 어머니인 고 최영임여사에게 염색을 배운 그는 이달중 쪽염색의 전수자로 인간문화재 115호에 지정된다. 쪽을 다루는 장인답게 그의 손톱은 짙은 남색으로 물들어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그는 "6·25전만 해도 영산강주변에 쪽 재배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화약학섬유의 등장으로 거의 사라졌다"면서 "일본산 쪽을 사용하다 몇년전에야 국산 재배에 성공하는 등 천연염색 기술이 일본 독일에 비해 많이 뒤져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섬유도시답게 천염염색에 대한 열기가 높아 자주 강의하러 온다는 그는 "천연염색을 대중화하려면 과학적인 연구와 이론적 체계가 필요하고,사람들의 인식이 훨씬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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