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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이웃돕기 '숨은 선행' 문경 산양면 김수묵씨

문경 산양면 사무소 김수묵(44.7급.사진)씨의 선행이 6년만에 알려졌다.

그는 1996년부터 명절 차례상 차리기 어려운 주민 10가구에 10만원씩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엔 모아뒀던 200만원을들여 면내 연소2리 전모씨 등 2가구를 위해 지하수를 개발해 줬고, 불암리 김모씨 등 2가구는 1999년 혹독한 추위 때 김씨가 보일러를 수리해 주고 기름값까지 대줬다며 지금까지 칭찬에 입이 마른다.

지난 1월엔 과곡3리 황모씨 장례에 30만원을 선뜻 건네 가난한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도 했으며, 최근에도 평지리여모씨 집에 전기.전화를 가설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면사무소 앞 버스승강장 빈터 등에 쉼터를 조성한 것도 그였다.

결혼도 미룬 채 노모(71)를 봉양 중인 김씨는 공직 13년을 면사무소에서만 근무해 왔으며, 오래 된 선행조차 지난달 말시청의 산양면사무소 종합감사 때 주민들 입을 통해서야 알려졌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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