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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절 화가 금경연 화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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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양화단의 초창기에 활동하다 33세의 나이로 요절한 금경연(琴經淵.1915∼1948)화백의 화비가 두류공원 인물동산에 세워진다.

금화백의 차남 금태남(58.대구수성구청 총무국장)씨는 9일 "지난달 대구시에 부친의 화비 설립을 요청, 이달중 열리는 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기로 했다"면서 "대구시의 승인이 나면 올해말쯤 화비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두류공원 인물동산에는 이상화 시비를 비롯해 현진건 문학비, 한학자 최양해 조각상, 대구사범학생 독립운동기념탑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한 인물.단체의 기념물이 있지만, 화가로는 금화백이 처음이다.

화비는 높이 4m, 폭 2m의 크기에 오석으로 펜과 이젤 모형을 만들고 뒷면에 금화백의 예술경력을 새길수 있도록 설계됐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발리동에서 태어난 금화백은 대구사범학교 재학시절 미술에 입문, 조선미술전람회에 특선 1회, 입선 5회를 수상했다. '세잔느' '르노와르' 등 인상파 후기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그는 잔잔한 터치와 엄격한 구도를 보여주는 작품을 그렸다. 그는 남아있는 유작이 몇점에 불과, 천부적인 재능에도 불구하고 한국미술사에서 큰 평가를 받지 못한 '불운한 화가'였다.

영양군문화원은 금화백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군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학생미술실기대회를 열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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