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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대구시에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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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배경으로, 대구에서 첫 촬영된 영화 '나티프로젝트'는 영화를 빙자한 금융사기로 투자자들은 100억원대의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특히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영화가 제작돼 "시도 공범"이라며 투자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9일 제작자 이씨가 100억원대의 투자금을 챙겨 종적을 감춘 사실을 알자 대구시에 화살을 겨냥했다.

투자자들은 "고율배당에 현혹된 투자자들의 잘못도 있지만 대구시가 지원하는 영화라해서 믿고 투자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시는 이 영화가 시가 추진해온 밀라노프로젝트를 배경으로 제작되자 이례적으로 지난 6월말 대구컨벤션센터를 촬영장소로 제공했고, 국채보상공원 등 촬영장소 섭외편의를 제공하는 성의를 보였다.

시 간부가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무사촬영고사에 참석, 축사까지 하는 한편 각종 보도자료 등을 활용, 홍보활동도 벌였다.

또 시는 지난주 수성구 월드컵경기장앞에서 열린 월드컵 D-300행사에서 주연배우 김모씨를 월드컵홍보위원으로도 위촉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시도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부산, 경주 등과 마찬가지로 도시홍보마케팅차원에서 장소제공, 홍보 등의 간접지원을 해준것이지 재정지원 등 전 폭적인 지원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최근 투자금을 공모한 영화 '친구', '신라의 달밤'등이 흥행에 성공하자 투자자들이 이 영화도 성공할 것으로 믿고 쉽게 투자한 것도 화근이었다.

여기에다 최근 금리인하, 증시 및 부동산침체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월 10%의 고배당금에 현혹된 것도 이같은 영화빙자 금융사기가 가능케 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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