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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개월만에 IMF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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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오는 23일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에서 완전 졸업해 경제주권을 되찾게 됐다.

재정경제부는 9일 외환위기 이후 IMF로부터 도입했던 195억달러의 차입금을 완전히 상환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IMF로부터 도입한 자금 가운데 135억달러의 보완준비금융(SRF자금)은 99년 9월 전액 조기상환했고 60억달러의 대기성(스탠바이) 차관도 올해 1월부터 상환해왔으며 이달 23일 남아있는 1억4천만달러를 모두 갚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성 차관은 3월부터 갚기 시작해 오는 2004년 5월 상환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IMF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수준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감안해 조기상환해줄 것을 요청, 당초 일정을 3년 앞당겼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3년8개월여만에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게 됐다.

재경부는 "IMF 자금을 조기상환함에 따라 IMF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전환됐다"면서 "IMF 위기를 완전극복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고 국가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채무상환으로 IMF와의 경제정책협의도 끝나게 되며 앞으로는 IMF 회원국으로서 매년 11월 연례협의만 갖게 된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는 IMF 자금 195억달러를 포함해 IBRD 자금 70억달러, ADB 자금 37억달러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302억달러를 도입했었다.

한편 정부는 IBRD 자금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상환할 예정이며 ADB 자금은 2004년에서 2005년까지 2년간 상환한다는 방침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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