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피고발 사주인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을 10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중이다.
방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 청사 1층 로비에서 대기중인 보도진을 향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입을 굳게 다문채 11층 조사실로 직행했다.
김 전 명예회장은 오전 9시 55분께 역시 검찰청사 로비에 도착, 보도진을 향해 포즈를 취한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로써 국세청이 고발한 언론사 사주 5명에 대한 1차례 이상의 소환조사가 모두 마무리됐으며 검찰은 신병처리 대상자 선정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방 사장을 상대로 97년 12월 54억원 상당의 주식 6만5천주를 명의신탁한 뒤 매매하는 방법으로 아들에게 우회증여, 증여세 30억원을 탈루했는지 여부, 조광출판사와 스포츠조선의 유상증자 등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나 임원 급여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해서는 고 김상만 회장 소유의 동아일보사 주식 26만6천526주를 일민문화재단에 출연한 뒤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 두 아들에게 증여했는지 여부와 아들에 대한 우회증여를 통해 증여세 등 60억원을 탈루했다는 국세청 고발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방 사장과 김 전 명예회장에 대한 이날 조사가 끝나면 일단 귀가시킨 뒤 수사진전 여부에 따라 11일 재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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