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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낮다 경매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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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보다 낮다"경매철회문경산동 영지버섯 경매

산지 경매장에서 상인들의 응찰 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나오자 농민들이 경매를 철회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문경 산동농협 동로지소에서 열린 영지버섯 올해 1차 경매에서 농민들이 "상인들의 담합 의혹이 있다"며 자기 방어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전국 영지버섯 상인 11명이 지역 농민 20여명이 출하한 8t의 입찰에 참가했으나 kg당 단가가 시세보다 4% 가량 낮게 제시되자 경매를 철회했다. 농민들은 특히 출하량의 60%가 넘는 A등급품이 kg당 3만4천500원으로 제시돼 시중가 3만6천원보다 낮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석 영지버섯 작목반 장남하(44) 반장은 "고의적인 담합 저가 응찰 의혹이 짙었다"며, 이럴 경우 앞으로도 경매 철회 등을 통해 농민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이날 출하량이 적어 운송비 등을 감안해 시세보다 낮게 응찰했다고 해명했다. 산동농협 전명환 전무도 "보통 20여t 출하되던 것과 비교하면 출하량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전 전무는 "이달 중에 2차 경매를 실시해 가격을 형성시킬 것"이라고 말했으며, 동로지소는 전국 유일의 산지 영지버섯 경매장으로 연중 2회 정도의 경매를 실시해 왔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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