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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육상계주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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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남녀 계주 3종목을 석권하며 단거리 최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또 히참 엘 게루즈(모로코)는 남자 1천500m에서 대회 3연패에 성공하며 중거리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날 여자 400m 계주에서 우승한 미국은 13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 400m 계주(37초96)와 1천600m 계주(2분57초54)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남자 400m 계주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38초47)이 2위를 차지했고 1천600m 계주에서는 바하마(2분58초19)가 미국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미국은 여자 1천600m 계주에서 3번 주자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주자가 바통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사상 최초의 계주 전종목 석권의 꿈을 접어야 했다.이 종목에서는 자메이카(3분20초65)가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 1천500m에서는 97년 아테네대회부터 정상을 지켜온 게루즈가 3분30초68을 기록하며 버나드 라가트(3분31초10.케냐)와 드리스 마조우지(3분31초54.프랑스)를 여유있게 제치고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800m에서는 시드니올림픽 우승자 마리아 무톨라(모잠비크)가 결승선을 100여m 남겨놓고 무서운 속도로 스퍼트해 스테파니 그라프(1분57초20.오스트리아)에 0.03초 앞선 1분57초17로 우승했다.

여자 높이뛰기에서는 헤스트리 클로에뜨(남아공)와 인하 바바코바(러시아)가 똑같이 2m를 뛰었지만 클로에뜨가 시기차에서 앞서 우승했고 남자 창던지기에서는 얀젤레즈니(체코)가 92m80을 던져 93년과 95년에 이어 대회 3번째 정상에 올랐다.이날 새벽에 끝난 여자 마라톤에서는 리디아 시몬(루마니아)이 2시간26분1초의 기록으로 도사 레이코(2시간26분6초.일본)를 막판에 따돌리고 우승했다.

결승점 2㎞전부터 도사와 나란히 선두로 나선 시몬은 스타디움으로 들어오기 직전, 스퍼트해 월계관을 썼다.

3위는 스베틀라나 자카로바(2시간26분18초.러시아)가 차지했고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에 출전한 윤선숙(서울도시개발공사)은 2시간33분9초로 16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하지만 일본은 10위안에 2위인 도사를 비롯해 4위 시부이 요코(2시간26분18초), 9위 마츠오 가즈미(2시간29분57초) 등 3명이 들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집계된 종합 순위에서는 미국이 금9.은5.동5개로 대회 5연패에 성공했고 러시아(금6.은7.동6)와 케냐(금3.은3.동1)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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