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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의무 축소 진의파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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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자민련 이완구 원내총무의 '한나라당과의 선택적 협력' 발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최대한 자민련 관련 발언을 자제하려는 모습이었다.

17일 열린 당 4역,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이 총무 발언에 대한 반응을 애써 하지 않는 듯했다.

그러나 대체적인 분위기는 자민련이 또다시 '몽니'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민련이 '몸값 올리기'를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한 당직자는 "JP는 정치를 30년 이상 한 사람"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민주당은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선택적으로 협력한다하더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또다른 당직자는 "한나라당과 협력하겠다고 내세운 내용들이 그동안 자민련이 늘상 주장해왔던 사안들 아니냐"면서 "국가보안법 개정반대 등의 목소리를 더욱 키우겠다는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자민련의 진의가 이같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이 총무의 발언을 계기로 자민련이 한나라당과 본격적으로 협력에 나설 경우 여야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정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DJP회동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명예총재간에 의견조율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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