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서대구 낙동강습지의 고압 송전선로 건설(본지 1일 31면 보도)과 관련, 16일 성명을 발표하고 대구시의 도시계획업무 전문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시가 자연생태공원 조성을 추진중인 서대구 낙동강습지에 100m 높이의 송전탑과 8차선 강변도로 공사가 이뤄진 것은 대구시 각 부처간 협의가 단절됐다는 반증"이라며 "이는 근본적으로 장기적 도시기본계획 부재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이어 "대구시의 장기적인 목표가 쾌적한 친자연적 환경도시 건설이라면 이에 걸맞은 도시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기초자료도 없이 단순히 용역업체에 도시계획을 모두 맡기는 탁상행정을 즉각 중지하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와 관련, "도시계획 관련부서별 전문가 그룹을 구성, 도시기본계획 수립사업이 전문가 공무원 중심으로 진행되도록 인적 구성, 조직 등을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제도의 수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이와 함께 "도시기본계획이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각종 정보 및 다른 부처의 사업계획 등 종합적인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종합정보축적이용시스템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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