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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재계1위 현대 이젠 중소그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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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G컨소시엄과 정부의 현대투신 공동출자 협상 타결로 현대증권·투신증권·투신운용 등 금융 3사가 사실상 떨어져 나가게 된 현대그룹은 재계 1위라는 한때의 영화를 접고 중소그룹으로 밀려나게 됐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계열분리에 이어 금융 3사의 분리와 연내 현대중공업 계열분리까지 마무리되면 재계 서열 10위권 '수성'도 어려운 처지다.

현대중공업의 계열분리가 완료되면 현대그룹은 구조조정을 사실상 마무리 짓게되나 지분구조상 엘리베이터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가운데 상선과 종합상사, 택배, 아산을 주력기업으로 하는 중소 기업집단으로 축소된다.

이달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산총액 기준 재계 순위에 따르면 현대는 계열사 20개에 총자산 26조7천억원으로 5위를 차지, 재계 수위의 옛 영화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5대그룹의 반열에는 올랐었다.

하지만 현대증권, 현대투신증권, 현대투신운용 3개 금융회사가 분리되면 현대그룹의 자산총액은 20조원을 밑돌아 18조원대에 머물게 됨으로써 한진, 포항제철에도 밀려 재계서열 7위로 떨어지게 된다.

여기에 자산규모 9조9천450억원의 현대중공업, 1조원대의 미포조선(현대중공업계열)마저 연내 계열에서 떨어져 나가면 현대그룹의 총자산은 7조원대로 급감해 재계서열 14~15위 수준으로 추락한다.

특히 현대그룹은 건설, 자동차 등 덩치 큰 계열사들이 떨어져 나가 절대적인 사이즈가 축소됐을 뿐 아니라 남은 기업들의 재정상태도 대체로 취약, 질적으로도 옛영화를 되찾기 어렵게 됐다는 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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