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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흉어 시름 멸치 풍어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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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어로 값이 폭등한 멸치가 포항 영일만 일대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해 생산량이 늘고 있다.

포항수협은 성어기(7~12월)가 닥치면서 3, 4일 전부터 생산량이 부쩍 증가했고, 마른멸치 출하량이 하루 평균 4천~5천 상자(2kg짜리)에 달하며, 많을 때는 6천~7천 상자나 된다고 전했다. 포항 환여동.동해면, 영덕 축산항 등에서 잡혀 말려진 멸치들은 공동 집하해 서울 가락시장에 상자 당 최고 5만원에 경매되고, 전체적인 평균 경매가도 1만5천∼1만6천원 정도 된다는 것.

포항수협이 올들어 경매한 멸치값 총액은 25억원이나, 연말까지는 작년(65억원)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수협측은 기대했다.

그러나 멸치 주산지인 통영.여수에서는 어장 형성이 늦어져 상자당 중매인 매도가가 최상품 8만원, 중품 3만5천∼4만5천원, 최하품(다시멸치) 1만5천원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냉수대 탓에 동해안에서 오징어가 안잡혀 울릉 경우 긴급 생계대책비까지 지원할 계획인 가운데 서해안에서는 오징어가 대풍을 이뤄(본지 15, 16일자 보도) 어민들이 신바람나 하고 있다.

수산진흥원에 따르면 7월 이후 태안반도.격렬비도 인근 해역에 대규모 오징어 어장이 형성돼 태안지역의 7월까지 위판량은 작년의 3배(500여t)에 이르렀고, 이달 들어서도 22일까지 820t을 잡았다. 또 척당 하루 평균 어획량은 1천200kg으로 동해안의 5배나 된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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