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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건설공사 '눈대중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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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청의 각종 건설 공사비가 발주 후의 과다한 설계 변경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작년에 시청이 한 건설공사 중 설계가 변경된 것은 오상리 진입로 포장공사, 체육관 신축공사 등 2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건설비가 당초 94억4천만원에서 무려 27억4천만원이나 늘어났다.

설계 변경은 사전 조사 불충분으로 발주 후 뒤늦게 관계인 진정 등으로 문제가 발견돼 이뤄지는 경우가 적잖아, 오상리.동곡리 진입로 포장공사 경우 배수관로 설치 등을 당초 설계에서 누락시켰다가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추가해 사전 조사 미흡으로 지적됐다. 또 오태.진미지구 민방위 급수시설 공사 경우 설계 당시 기존 수중모터 펌프를 계속 사용키로 했다가 교체키로 바꿨는가 하면, 수질 부적합을 이유로 착정 위치를 뒤늦게 변경해 수천만원 낭비를 초래했다는 것.

반면 일부 공사에선 뒤늦게 사업이 추가되는 일이 발생, 고의적으로 설계 변경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구미체육관 신축 공사 경우 당초 주차장.조경.전기.통신 등에 34억6천만원의 공사비가 책정됐으나 주차장을 더 넓히는 등으로 6, 7차례나 설계를 변경, 4억9천만원의 사업비가 추가됐다. 시민운동장 보수 공사비도 본부석 지붕을 보수한다며 9억8천만원이나 증액 시켰다.

시민 박모(45.송정동)씨는 "사전조사 부실도 큰 문제이고, 일부 업체 봐주기식 공사 관행도 작용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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