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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문명

자연적인 것에서 문화적인 것으로, 물질에서 상품으로, 단순한 조미료에서 산업의 주역으로 변해 온 소금의 역사를 통해 인류문명의 형성과 발전, 소멸이라는 과정을 다른 방식으로 살펴보게 한다. 또한 소금에 대한 다각도의 고찰을 통해 한 줌의 소금이 인류의 역사와 이 세상을 어떤 식으로 종횡무진 누벼왔는지 박진감있게 펼쳐보인다. 소금은 이 순간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어떤 것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인간생명의 근원이다. S.A.M. 애드셰드 지음, 박영준옮김, 지호 펴냄. 360쪽. 1만5천원.

◈아니마와 아니무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를 뒤집어 해석하면…. 암탉의 자율성에 대한 수탉이 남성의 불안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면 어떨까?, 이부영의 분석심리학의 탐구 2편인 이 책은 아니마(남성속의 여성).아니무스(여성속의 남성) 개념을 중심으로 융(C.G. 융)을 비롯한 융의 제자이자 동반자인 세 사람의 여성분석가들의이론을 종합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이론을 정신분석가로서 저자가 수집한 한국인의 꿈, 정신과 임상사례, 무속 및 민담 등의 전통사상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는것이다. 한길사 펴냄. 368쪽. 1만2천원.

◈개인의 죽음

감시와 권력에 관한 책이다. 사회적인 통제의 강력한 기제로서 감시를 논의한다. 사이버 시대의 도래가 불러 온 새로운 감시기술의 치명성을 세계 곳곳의실례를 들어 설명하는 저자는 철저한 소외와 감시의 결합인 '보상과 참여에 의한 원형 감옥'개념을 설정하고, 세계화된 감시 장치 아래의 정치와 실존의 위태로운처지를 분석한다. 또 개인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연대와 저항의 가능성도 주제다. 렉 휘태커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347쪽. 1만2천원.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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