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카드로 돈을 쓴 만큼 현금으로 돌려주는 각종 캐시백 서비스가 유행이다. 그러나 캐시백 서비스 내용을 잘 살펴보면 실속은 없이 과소비만 조장한다.
승용차 운전자가 캐시백 카드를 써서 현금 5만원을 돌려받으려면 무려 1천만원어치를 주유해야 한다. 또 백화점 카드 역시 구입액에 따라 일정 금액을 돌려준다. 하지만 2만원짜리 상품권 한장을 얻으려면 그 백화점에서만 1년에 400만원어치 이상을 구입해야 한다. 그나마 해가 바뀌면 포인트가 무효가 된다. 포인트가 무효가 되지 않으려면 추가로 200만원어치를 더 구입해야 하는 곳도 있다.
한마디로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 신용카드 역시 실속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신용카드의 기본적립비율은 0.2%다. 그래서 3만원을 환급받으려면 1천500만원처치를 구입해야 한다.
기업들이 자기네 카드이용을 위해 엄청나게 광고해가며 여기에 돈을 쏟아붓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것도 문제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수수료 인하와 같은 실질적인 혜택이다. 카드업계는 과소비만 조장하는 캐시백 서비스 내용을 개선, 소비자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승민(안동시 풍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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