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아이 이렇게…어지르는 아이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장난감이나 책을 가지고 논 후 그대로 늘어놓는 아이들, 외출 후 옷을 아무데나 벗어 놓거나 유치원 가방 등 자신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아이들.

"장난감은 제자리에 갖다 놔라" "방은 깨끗이 정리해야지" 엄마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타일러보지만 아이들은 그때뿐이다. 결국 엄마들은 종일 아이 뒤를 따라 다니며 치우기 일쑤다.

아동 전문가들은 제대로 정돈되지 않는다고 엄마들이 따라 다니며 치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아이가 정리하기에 힘들 것이란 생각에 부모가 챙기기 시작하면 아이는 '정리는 엄마의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돼 의존하기 좋아하는 아이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

그러나 무작정 정리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능사도 아니다. 경북대학교 아동 가족학과 정정희 교수는 아이가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정돈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방 정리가 재미있는 일이 되도록 수납 기능을 단순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서랍장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리정돈을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납장을 구입할 때는 어린이 눈 높이를 먼저 고려한다. 아이가 장난감이나 동화책을 쉽게 꺼내고 넣을 수 있는 높이와 크기가 가장 중요하다. 의자를 딛고 올라서거나 다른 물건을 치우고 나서야 꺼낼 수 있는 위치에 물건을 놓으면 방은 금세 어질러진다.

수납장 안은 아이가 찾는 물건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정리해 찾기도 쉽고 정리하기도 쉽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서랍은 여러 물건을 포개놓기보다는 한 겹만 넣어 서랍 속을 모조리 헤집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야한다. 정정희 교수는 "무엇보다 자율성이 중요합니다. 먼저 부모들의 방을 깨끗이 해 아이가 모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정 교수는 치우라고 윽박지르기보다 '치우기는 놀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시간을 정해 즐거운 음악을 틀어놓고 엄마가 함께 치우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아이 방이 따로 없는 경우에도 방 안 한 곳에 아이의 공간을 마련해서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에게 정리를 맡겨 보는 편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인다.

조두진 기자 earful@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 등 주요 기업들이 영남권에 대한 312조원의 투자 계획 중 107조원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며, 정부는 기업들의 투자 속도감을...
스위스 명품 시계 제조사 오데마 피게가 8월 31일까지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무료 체험형 전시 '시간을 빚다: 르 브라쉬에서 부산...
대구 군위군이 조성 중인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1단계 사업이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김진열 군위군수는 시설 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중국 저장성 위환 인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상하이의 두 공항에서 약 1384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저장성 원저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