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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질 수매벼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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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상 반품.항의 빗발

정미소에서 농협이 공매한 정부수매 벼를 도정해 시중에 공급하다 변질품이 발견돼 물의를 빚고 있다.28일 안동시 주계정미소 대표 홍모(36)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안동농협 법흥A창고에서 보관중이던 40kg짜리 정부수매벼 2천가마를 공매 받아 도정하던중 일부가 변질된 것을 발견해 안동시에 신고 했다는 것.

홍씨는 이에앞서 지난 6월23일에도 이곳에서 2천가마를 공매해 도정 후 시중에 팔았다가 이중 640가마가 변질품으로 확인돼 반품됐다고 밝혔다.홍씨가 2억2천여만원을 주고 공매한 벼는 지난해 12월 김모(69. 안동시 안막동)가 생산해 수매한 일미품종으로 당시 농산물품질관리원 안동출장소의 검품에서 전량 1,2 등급을 받은 것이다.

홍씨는 "과거에도 수차례 공매한 벼를 가공해 판매 했으나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으로 도정한 쌀이 검게 변색되고 일부는 썩어 소매상들의 항의와반품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말썽이 나자 조사에 나선 안동시와 농협은 "홍씨가 공매받은 벼는 수매당시 정상적인 품질검사가 이뤄졌고 보관상에도 문제가 없었다"며"정확한 원인을밝히기 위해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당시 건조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씨가 공매한 벼를 출고한 안동농협 법흥A창고에는 현재 3천453가마의 수매벼가 보관돼 있으나 변질된 벼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편 홍씨는 자신에게 쌀을 공급받던 소매상들이 품질을 문제 삼아 거래를 중단, 파산위기에 몰리고 있어 농협이 전량 반품을 받아주거나 농협에서 운영하는 유통점에서 가공한 쌀을 판매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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