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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절반이상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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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초여름 냉수대에 이어 유해성 적조를 몰고 온 고수온 현상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동해안 양식 멍게 폐사가 빠르게 진행, 어민들이 겹고통을 당하고 있다.

포항시청과 어민들에 따르면 최대 규모인 장기면 35개(105ha) 등 총 63개 200ha의 동해안 멍게 양식장에서 지난달 말까지 50% 이상의 멍게가 폐사했다. 게다가 지난달 25일 이후에는 깊이 3∼5m 두께의 거대한 적조띠가 양식장을 덮어 폐사가 더욱 빠르게 진행돼 현재 평균 생존율은 3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폐사는 멍게가 냉수대·고수온 등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일어나는 것으로 어민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달 들어 포항 연안에서는 11∼16℃의 차가운 물과 적조띠를 몰고 온 25∼27℃의 더운 물이 며칠 시차를 두고 번갈아 발생했다.그러나 이번 적조띠 내습 이후 황토 살포 등 방제작업이 규모가 큰 어류 양식장에 집중되면서 멍게 양식장은 관심 밖으로 밀려 나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어민들은 말했다. 이때문에 작년 11∼12월 포자를 입식한 멍게 수확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수확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공공 영어 자금과 사채 등 가구당 3천만∼5천만원의 투자를 고스란히 날리게 될 것이라고 어민들은 걱정했다.

최용식(40·포항 장기면 임중리)씨는 "㎖당 적조생물 개체수가 수백개 이하일 경우에는 일부 먹이 역할을 해 멍게에 긍정적 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두텁게 형성되면 상황이 정반대"라고 불안해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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