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에 쫓겨간 애완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요즘 농촌에선 상당히 고급스런 개들이 들판이나 골목길을 누비고 다닌다. 최소 20만원은 하는 것들. 경제 사정이 좋아져 농민들이 이런 애완견을 산 것일까?

그러나 사정을 들여다 보면 이 개들의 얘기는 도시 직장인 실직사태와 어려운 경제사정과 연결돼 있다. 직장인 등이 여유가 있을 때 사 애지중지 키우다가실직 등으로 어려워지자 정때문에 버리지는 못하고 농촌 부모님댁에 맡겨 둔 것.때문에 칠곡 왜관읍 봉계리, 가산면 가산리 팔공산마을 등에 돌아 다니는 요크셔테리어.치와와.몰티즈 등 값비싼 애완견들에서 과거 우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얼굴에는 눈꼽이 말라 붙었고 곱고 복스럽던 털도 온몸에 이리저리 뭉쳐진 채 꾀죄죄하다.

시골에서는 본래 개 먹이가 그렇듯 이들 역시 구정물에 찬밥, 반찬 찌꺼기 정도가 얻어 먹을 수 있는 메뉴의 대부분. 봉지당 2만~3만원씩 하는 외제 사료, 통조림, 값비싼 영양제를 먹고, 미장원, 전문 옷집까지 드나들던 것은 옛말이 된 것.

칠곡.구미 등의 애견센터 관계자들은 "최근 2, 3년 사이 시골마을에서 꽤 괜찮은 애완견을 쉽게 볼 수 있으나 농촌에서는 아예 관리가 안돼 똥개 신세가되고 있다"고 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수도권 집값 급등 문제를 비판하며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하였다. 그는 서울 ...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직원 실수로 약 38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허공에서 생성되어 지급되는 초유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6...
20대 승마장 직원 A씨가 자신의 어머니뻘인 동료 B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2년부터 B씨를 다섯 차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에서 여러 사고가 발생하며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는 이상 한파로 외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