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에 쫓겨간 애완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요즘 농촌에선 상당히 고급스런 개들이 들판이나 골목길을 누비고 다닌다. 최소 20만원은 하는 것들. 경제 사정이 좋아져 농민들이 이런 애완견을 산 것일까?

그러나 사정을 들여다 보면 이 개들의 얘기는 도시 직장인 실직사태와 어려운 경제사정과 연결돼 있다. 직장인 등이 여유가 있을 때 사 애지중지 키우다가실직 등으로 어려워지자 정때문에 버리지는 못하고 농촌 부모님댁에 맡겨 둔 것.때문에 칠곡 왜관읍 봉계리, 가산면 가산리 팔공산마을 등에 돌아 다니는 요크셔테리어.치와와.몰티즈 등 값비싼 애완견들에서 과거 우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얼굴에는 눈꼽이 말라 붙었고 곱고 복스럽던 털도 온몸에 이리저리 뭉쳐진 채 꾀죄죄하다.

시골에서는 본래 개 먹이가 그렇듯 이들 역시 구정물에 찬밥, 반찬 찌꺼기 정도가 얻어 먹을 수 있는 메뉴의 대부분. 봉지당 2만~3만원씩 하는 외제 사료, 통조림, 값비싼 영양제를 먹고, 미장원, 전문 옷집까지 드나들던 것은 옛말이 된 것.

칠곡.구미 등의 애견센터 관계자들은 "최근 2, 3년 사이 시골마을에서 꽤 괜찮은 애완견을 쉽게 볼 수 있으나 농촌에서는 아예 관리가 안돼 똥개 신세가되고 있다"고 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