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시는 이런 일 안 할래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시작했지만 이제 다시 이런 일은 하고 싶지않아요" 6일 오후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계 사무실. 돈을 받는 대가로 성인 남자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박모(19)양의 앳된 얼굴에는 지난간 일들을 후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박양이 청소년 성매매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학교를 그만두고 무작정 가출한 뒤 부산 등지에서 여관생활을 했지만 주머니 속에는 돈이 없었다.

"주위 친구들과 TV보도 등을 통해 원조교제를 하면 쉽게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PC방에 들렀어요"

박양은 이후 매일 인터넷채팅사이트에 '돔(도움) 주고받기'라는 방을 만들어 둔 뒤 의도를 '지금 만나기'로 명확히(?) 밝히고 본격적인 성매매에 나섰다. 상대 남자들은 '알바(아르바이트) 할래'라며 적극적으로 유혹해왔고 박양은 아무 죄의식없이 매회 15만~2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남자들을 만났다. 짧은 시간에 쉽게 돈을 만지게 된 재미에 빠진 박양은 올해 들어서는 대구와 경산, 구미, 포항 등 대구.경북지역을 돌아다니며 100여명이 넘는 남자들과 성매매를 가졌다고 밝혔지만 자신에게 남은 것은 허탈감뿐이었다. 박양을 수사한 수성경찰서 한 관계자는 "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공개에도 불구, 우리사회의 성윤리의식은 아직 개탄스러운 지경"이라며 "박양이 휴대전화에 메모형식으로 남겨둔 상대남자들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수도권 집값 급등 문제를 비판하며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하였다. 그는 서울 ...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직원 실수로 약 38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허공에서 생성되어 지급되는 초유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 6...
20대 승마장 직원 A씨가 자신의 어머니뻘인 동료 B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22년부터 B씨를 다섯 차례...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 행사에서 여러 사고가 발생하며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는 이상 한파로 외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