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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회담따로 테러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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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유혈분쟁이 9일 또다시 발생,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간의 휴전회담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유럽연합(EU) 등의 중재로 아라파트 수반과 페레스장관은 회담 장소와 일정, 구체적인 의제 등에 대해 거의 합의에 이르렀으며 팔레스타인측이 아랍연맹 외무장관들과의 협의만 거치면 이번 주중 회담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돼 왔다.그러나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자살폭탄공격과 스쿨버스에 대한 총격이 잇따르자 아라파트 수반과 페레스장관간의 휴전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이스라엘내 일부 각료를 비롯한 강경파들은 '세계 최대의 테러조직 두목'인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담계획을 취소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이에 앞서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는 자살폭탄 테러와 이스라엘군의 보복 공격이 잇따라 최소한 9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이스라엘 북부 나하리야 기차역에서는 아랍계 이스라엘인 무하마드 사케르하바시(55)로 신원이 밝혀진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려 자신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36명이 부상했다.

아랍계 이스라엘인이 이-팔 분쟁에서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스라엘은 100여만명에 달하는 아랍계 국민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원해 무력공격에 나설 경우 안보상의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해 왔다.한편 유럽연합(EU)은 9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과격무장단체의 테러공격에도 불구하고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미구엘 앙헬 모라티노스 EU 중동특사의 대변인인 하비에르 산초는 "회담이 이번주 개최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정확한 회담일자와 장소를 결정하는 문제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그는 회담이 이스라엘-가자지구 검문소인 에레즈나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타바에서 3차례 열릴 것이라면서 모라티노스 특사가 10일 아침 아라파트 수반을 만날것이라고 덧붙였다.뉴욕 타임스는 이날 앞으로 10일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고위급회담에서 진전이 이뤄지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이 제5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아라파트 수반과 면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그러나 미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내주로 예정된 아라파트 수반과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부시와 아라파트의 면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외신종합=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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