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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지방의 흡수를 억제해 비만을 치료하는 약물이 등장한데 이어, 지방을 섭취해도 체중이 늘지 않도록 체내에서 지방을 녹여 없애는 유전자가 발견돼 비만치료에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스벤 엔터바크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FOXC2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지방신진대사에 관여하며 지방을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의학전문지 '세포'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FOXC2 유전자가 지나치게 활동하도록 쥐를 특수 사육한 후 정상 쥐들과 같은 먹이를 줘 체중과 지방 축적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정상 쥐의 체지방(몸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였으나 특수 사육쥐는 10%에 불과했다.

또 고지방 음식물을 먹인 결과 특수 사육쥐의 몸무게는 정상 쥐에 비해 28%나 가벼웠다. 혈액속 지방산의 일종인 트리글리세라이드의 농도와 혈당수치도 낮았다. 엔터바크 박사는 "인간의 FOXC2 유전자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돼 성인형 당뇨 및 비만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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