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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차질 등 지역경제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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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참사 여파가 지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특히 대미(對美) 외상거래를 해오던 업체들이 대금결제를 받지 못할 상황에 놓였는가 하면 미국과 중남미 바이어의 불참으로 '대구국제광학전(DIOPS)' '대구섬유박람회' 등 국제행사의 차질도 우려된다.

대구경북 섬유업의 경우 향후 대미 수출상담 및 계약 중단, 선적 지연과 취소 등 영향으로 연말까지 수출감소액이 5천만달러 가량이라고 대구경북견직물조합(견조)은 추산했다. 또 중국, 동남아 등지를 통한 대미수출(off-shore)의 주문량 격감까지 포함하면 섬유수출 감소액은 1억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안경테 업계에선 당장 오는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광학박람회 '비전엑스포 웨스트'의 개최 불투명으로 이 때를 결제기한으로 잡은 대미 외상거래업체의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결제기한이 임박한 미국 업체들의 결제 연장에 따라 자금난, 생산차질 등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광학조합은 "미국사태 여파로 환차손이 커지고 최고 6개월까지 대미 외상거래를 한 업체들도 상당수여서 피해가 막대하다"면서 대미 계약취소, 선적지연 등에 따른 피해실태 파악과 분석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지역 각종 박람회에 대한 미국 등지 바이어들의 불참통보와 미국 현지 경제관련 행사의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11월2일부터 열릴 예정인 대구국제광학전의 경우 당초 해외 바이어 500명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12일 미국 바이어 10여명이 불참을 통보하는 등 미국, 캐나다, 중남미 등 바이어 200명중 90% 이상이 불참할 것으로 한국무역협회는 추정했다.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대구섬유박람회'에도 미주지역 바이어의 참여가 크게 줄 것으로 보여 행사차질이 예상된다.

미국 LA에서 개최 예정이던 '국제통신기기전'(11일~13일)은 이미 취소됐고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각 개최되는 '비전엑스포 웨스트', '자동차부품박람회'(10월31일~11월4일)의 경우 지역업체 10여개가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행사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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