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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래소 65P 폭락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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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종합주가지수가 전날 미국 테러 참사 악재에 따른 폭락 이후 하루만에 강세로 전환, 오름세로 출발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 매도세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41분 현재 전날보다 13.07포인트 오른 488.67을 기록하고 있다. 525개 종목이 올랐고 262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는 낙폭 과대에 따른 외국인들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전자와 은행주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1~6%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0.62포인트 내린 54.02를 기록,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지수 역시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등 미국발 대참사 충격에서 일단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미국 대참사의 충격에서 벗어났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12일 한국증시는 사상 최악의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대폭락했기때문에 그 후유증이 장기화될 전망이다.거래소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이날 각각 12.02%와 11.59%씩 폭락해 기술주 거품 붕괴 우려가 촉발했던 지난해 4월17일 '블랙 프라이데이'때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 11.63%와11.40%를 모두 경신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64.97포인트 내린 475.60으로 마감되며 98년 12월4일(466.34) 이후 33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세계 증시 가운데 우리나라 두 증시의 하락률은 가장 높아 국내 증시가 미국 경제 상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하락 종목은 각각 844개(하한가 621개)와 646개(하한가 591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15개(상한가 4개)와 12개(상한가 3개)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면서 투매가 투매를 부르는등 심리적 공황 상태를 보였다.

한국투신증권 대구지점 강대원 과장은 "테러 사건 여파로 미국의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세계경제가 함께 장기 침체화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있다"며 "지수 관련주에 대한 단기매매 말고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이번 테러 사건으로 펀드매니저 등 적지 않은 뉴욕의 증권맨들이 희생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미국 금융시스템의 마비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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