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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참사와 북미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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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미국테러 대참사'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2일 이번 테러행위를 비난하고 테러반대 입장을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북미대화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번 세계무역센터 및 국방부 공격사건이 "매우 유감스럽게도 비극적인 사건은 테러리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며 "북한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모든 형태의 테러, 그리고 테러에 대한 어떤 지원도 반대하며 이같은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북한이 지난해 10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시 채택한 '국제테러에 관한 공동성명'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테러로 인한 미국의 상처가 너무 크고 미국내 여론도 테러를 일삼는 조직이나 국가에 대해서는 전쟁불사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북한과 같은 유형의국가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특히 북한을 시리아·수단 등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분류해온 미국으로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반테러정책을 강화하면서 북미 테러회담에서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이 분명하다는 점도 북미대화 재개를 쉽게 점치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따라서 북미 테러회담의 쟁점이었던 북한의 반테러 입장 표명 수준, 그리고 요도호 납치범인 적군파의 일본송환 문제 등에서 극적인 진전이 없는한 회담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이번 테러를 통해 미사일방어(MD) 계획에 대한 재고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어 MD 추진의 명분이 돼온 북한의 미사일개발 위협 등이 확산될 공산도 크다.

이같은 맥락에서 부시 행정부가 출범이후 강조해온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앞으로는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미국에게 있어 북한의 존재는 MD 구축의 타깃이자, 여전히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쓰고 있는 국가여서 미국의 여론이 북미대화 재개의 수용을 어렵게해 당분간대화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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