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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권 독립운동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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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퇴계학맥과 한국독립운동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오는 26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5개월동안 안동대 박물관에서 계속될 이 전시회는 '퇴계학맥의 독립운동'(부제:퇴계학맥과 근대 민족문제의 만남)을 주제로 퇴계학통을 이은 인물집단이 근대 민족문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갔는지 그 특성을 정리해보는 자리다.

독립투사들의 자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퇴계학맥도를 비롯 의병항쟁, 계몽운동, 한국독립운동과 안동의 독립운동, 자결순국, 1910~40년대 독립운동, 해외 안동사람들의 독립운동 등 시대별로 구분, 한국독립운동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특히 창의격문과 의병일기, 지도, 전투도, 화승총과 칼 등 유물과 사진, 서간문, 기사 등 각종 자료들을 선보인다. 또 독립운동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관람객들이 전시회를 보고 직접 검색, 프린트할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안동대측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시민성금과 안동시 지원금 등 모두 1천700만원의 예산을 들일 예정.

주최측은 안동이 '유교문화권 독립운동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중요한 하나의 사례로 손꼽고 이를 퇴계학맥과 연결시켜 안동의 역사가 다른 지역과 어떤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안동대 사학과 김희곤 교수는 "퇴계학맥의 계승자들이 비록 보수성이 강했지만 근대지향성도 뛰어났다"며 "이같은 학문적 전통은 안동이 최초의 독립운동의 시발점이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0명의 독립유공자와 자결순국자, 지도자를 배출하게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3·1 운동 당시 대구는 신교육을 받은 학생중심이었지만 안동의 경우 양반유생들이 그 몫을 담당한 유교문화권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이번 특별전은 의병에서 계몽운동과 3·1운동, 1920년대 사회주의 운동에 이르기까지 유교문화권의 독립운동사를 체계적으로 짚어보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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