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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임에 멍드는 추석 작년 6배 3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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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째 빈털터리인 월급통장, 중소업체 직원들의 퇴출공포, 뛰는 물가, 미국 테러 여파에 따른 경제 동요로 근로자들이 최악의 추석을 맞고 있다.

올들어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230개 사업장(근로자 2만1천20명) 978억여원으로 지난 해 같은 시기 226개 사업장(9천837명) 279억여원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이 가운데 현재 청산을 못한 체불임금은 144개 사업장(5천499명) 294억여원에 달해, 지난 해 같은 시기 100개 사업장(1천681명) 51억여원에 비해 6배가량 늘었으며 체임피해 근로자는 4배 가까이 불었다.

이같은 대구·경북지역의 미청산 체불액은 전국 최다를 기록, 서울(256억)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부산 104억 광주 115억 대전 114억) 보다 2배를 넘고 있다따라서 올 추석에는 대다수 공단의 기업들이 지난 해보다 최고 30%까지 상여금을 줄일 계획이며, '여비'형식으로 생색만 내는 곳도 많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으로 대구·경북지역 노동관서 홈페이지 진정 게시판에는 임금을 못받은 근로자들의 '애원'이 도배를 이루고 있다.

북구 노원동 3공단의 한 업체 직원(48)은 "달성·성서공단같은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체 근로자들은 월급을 언젠가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걸고 살지만 3공단의 영세업체 근로자들은 그런 희망마저 없다"고 하소연했다.

대구 북구청에 따르면 990여곳의 중·소규모 업체가 밀집한 3공단지역은 올 초 월평균 7개에 이르던 폐업업체가 잠시 사라졌다가 지난 달 들어 다시 6곳이 폐업, 급락하는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7월에 비해 0.5%나 상승했으며, 과일(8.9%)·채소(7.6%)·축산물(3.7%) 등의 식료품 가격이 뛰고 있어 명절을 앞둔 서민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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