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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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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장부에 피랍 여객기 자살 테러를 자행한 배후 인물 오사마 빈 라덴을 비호해 미국의 보복공격 위기를 맞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율법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던 근본주의 무장세력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994년 공산당에 반대하며 아프간 북부와 파키스탄 서부에서 출발한 탈레반은 이슬람 이상국가 건설을 목표로 무장투쟁을 벌여오다 1996년 수도 카불을 포함한 전역을 장악, 부르하누딘 랍바니 대통령을 축출함으로써 집권에 성공했다.

탈레반은 그러나 집권 2년만인 1998년 케냐와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배후로 지목된 사우디 출신의 테러범 빈 라덴에게 산악벙커를 제공하면서 부터미국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탈레반은 전체 노동인구의 40%인 여성의 교육과 취업은 물론 자유로운 외출까지규제하는 등 극단적 근본주의를 추구해 그렇지 않아도 피폐해진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이 눈만 보이는 차도르 일종인 '부르콰'를 착용하지 않을경우 돌로 쳐 죽일 정도로 엄격하게 이슬람 율법을 신봉하고 있다.

탈레반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이라 하더라도 율법을 어기면 가차없이 벌을가해 사지절단과 태형, 공개 처형까지 서슴지 않는다. 외국인 투자는 고사하고 빈민구호를 위해 들어온 국제 원조기구들이 떠나는 것도 다 이같은 극단주의에서 연유했다.

탈레반이 전 국토의 95%를 장악하고 있음에도 세계에서 정부로서 공식 인정해주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개국에 불과하며,그나마 UAE도 16일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섰을 정도다. 아직도 유엔에서는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랍바니 전 대통령이 아프간에 대한 외교권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였던 바미안 석불 2개를 파괴해 세계적 비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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