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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양민학살 희생자 합동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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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음 당한 719명의 영령들이시여! 50년 맺힌 한을 풀고 이제 고이 잠드소서…". 15일 오전 10시 경남 거창군 신원면 과정리 위령사업장. '거창사건희생자 제50주기 합동위령제및 제13회 추모식'이 열렸다.

거창양민학살사건 위령제는 지역 이강두 국회의원과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 정주환 거창군수, 주민과 유가족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부산.대구 등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유족들이 오열했다.

올해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평화인권제위원회 주최 평화인권제가 14일부터 3일동안 열렸다. 14일 거창복지회관에서 거창사건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이 열렸고, 15일위령제 현장에서 '우리춤패 및 신칼대신무'의 위령춤, 거창읍에서 전통행상을 재현한 '행상제' 시가지행진도 펼쳐졌다. 16일엔 거창문화센터에서 인권관련 영화도 상영했다.

지난 1954년 국군에 의해 학살된 719명은 50년간 공비내통자란 멍에를 벗지 못했다. 다행히 지난 95년 국회에서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통과됐으나사업비 부족 등으로 위령사업이 보류돼 오다 작년 10월부터 위령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유족회 문철주(64) 회장은 "쉴 곳도 없이 구천을 떠돌던 영혼들을 이제야 편히 모시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거창.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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