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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PC 자리다툼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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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 핸드헬드 PC, 스마트폰이 포스트 PC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소형 정보단말기는 주소록, 일정 등 개인정보 관리에 주로 이용되었다. 하지만최근 무선인터넷 기능을 첨가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점차 e메일, 웹 검색 등 무선 인터넷 단말기로 활용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이 앞다퉈 소형 정보단말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값도 하락하는 추세여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스트 PC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PDA다. PDA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1천만대 이상 판매돼 주요IT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2004년에는 전 세계 수요량이 약 3천만대에 육박, 전체 PC시장의 10%를 장악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PDA가 주요 IT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PDA는 지난해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올해 초부터 값이 크게 내리면서 대중화에 성공, 판매량이급증하고 있다. 관련 업계는 올해 PDA판매량이 작년 보다 300% 증가해 최소 30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DA시장이 가열되면서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뜨겁다. 세계 PDA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팜은 이달 초 한글 3.5 버전을 탑재한 팜 III C, 팜 V X제품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가격은 24만 9천원에 불과하다. 또 국내 시장을 선점한 제이텔은 지난달 초 40만원대의 PDA 셀빅I를 새로 출시, PDA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벤처기업인 아이디닷컴(www.aidii.com)의 '아이디', 컴팩코리아의 '포켓 PC'등도 PDA시장에 적극 참가하고 있다. 포스트 PC 경쟁에서 한발 처져 있는 핸드핼드 PC, 스마트폰의 반격도 만만찮다. 핸드헬드 PC는 키보드가 장착돼 있고 보다 넓은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PDA에 비해 크지만 키보드가 장착돼 있어 입력이 편하고 기존 PC와 유사한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하던 외국 업체들이 대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핸드헬드 PC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컴팩, HP, 카시오, 히타치, NEC, 샤프 등이 신제품을 내놓았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이지프로'를 상품화했고 NEC코리아도 자사 제품인 '모바일프로 780'으로 경쟁에 뛰어 들었다. 평균가격은 70만~80만원대로 컬러 스크린을 채용한 제품은1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PDA나 스마트폰에 비해 값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액정 화면이 좀 더 크고 PC처럼 e메일 프로그램, 웹브라우저 등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모토로라, 노키아, 에릭슨, 삼성, LG 등 주로 휴대폰 생산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폰'의 후속모델을 올 11월에 출시할 예정이고 LG전자도 '사이언 스마트 폰'의 후속모델을 준비중이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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