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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외교 "미 병력요청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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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18일 미국의 테러 전쟁 수행에 따른 한국의 병력 파견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한 장관은 워싱턴에서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및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과 각각 만난 뒤 한국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테러 근절 노력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미국이 추진하는 국제 연대(international coalition)에 적극 참여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의 일정은 한 장관이 유엔총회 의장 취임차 서울을 떠나기에 앞서 잡혔으나 지난 11일의 테러 사태 이후 파월 장관이 가진 첫 외무장관회담인 데다 서울에서 한국의 병력 파견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한 장관은 그러나 "지금은 미국이 아주 초보 단계에서 국제 연대를 추진하고 있을 뿐이므로 병력 운운은 너무 성급한 논의"라고 못박고 다국적군 참여를 비롯한 군사 지원 문제는 이날 회동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았으며 미국이 한국의 연대감 표시에 사의를 표명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한미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입각하겠다고 밝힌 부분이 군사적 측면을 거론한 것이냐는 질문에 한미 양국의 강력한 동맹 관계를 강조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13일 의장 취임 후 첫 업무가 초강경 논조의 테러 규탄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었다며 유엔 테러특별총회 개최 문제가 제기될 정도로 테러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앞으로 총회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파월 장관과 라이스 보좌관이 다음달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아무런 변동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서울에서 열린 남북 장관급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고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특히 파월 장관은 미국이 언제, 어디서든, 아무런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고 한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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