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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전략 장단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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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생한 동시다발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미국이 어떤 공격전술을 채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제까지 제시된 공격전술은 △공습 △특수부대 투입 △제한적 침공 △전면 침공 등 4가지로 군사전문가들은 실제 공격은 적어도 2개 이상의 공격전술을 혼합한 형태가 될 것이란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4가지 공격전술에 대한 장단점을 정리했다.

0.. 공습

미국과 동맹국이 군용기를 이용, 아프가니스탄 내 오사마 빈 라덴과 관련이 있는 목표물에 공습을 가한다. 또한 아라비아해에 위치한 해군전력을 이용, 토마호크를 비롯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다.△찬성 의견=오랜 내전으로 아프간의 방공능력이 미미한 상태인 데다 직접적인 교전을 막을 수 있어 미국측의 인명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신속한 보복에 대한 정치적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반대 의견=은신처를 수시로 옮겨 다니고 있어 소재파악이 힘든 상태인 빈 라덴을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한 공격목표물이 대부분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에 공습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공습은 민간인희생으로 이어져 국제적인 비난을 자초할 위험성도 있다.

0.. 특공대 투입

레인저나 델타포스, 실과 같은 특공대를 헬기를 이용, 빈 라덴 또는 그의 고위측근이 은신해 있는 지점에 투입, 목표물을 제거한다.△찬성 의견=민간인 희생 가능성을 최소화한 가운데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휘부를 제거할 수 있다. 미군의 희생 가능성이 적다.△반대 의견=특수부대 작전 성공의 열쇠인 빈 라덴의 소재파악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다. 작전 실패시 군의 사기저하가 우려되며 만에 하나 특수부대원이 포로로 잡히면 테러리스트들이 이들을 이용, 대미압박용으로 사용할 우려가 있다.0.. 제한적 침공

1만명에서 2만명 정도의 제한된 병력을 이용, 아프간을 침공, 빈 라덴 체포작전과 탈레반 정권 축출작전을 펼친다. 공습을 통해 탈레반 전력을 지속적으로 파괴, 투입된 지상군 병력을 지원한다.△찬성 의견=빈 라덴을 비롯한 테러범 체포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규모 병력이 아니기 때문에 자위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병참지원의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반대 의견=전쟁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채 장기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 아프간 내 인프라가 거의 없는 상태여서 병참지원 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파키스탄과 같은 인접국가에 내부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파키스탄의 내부분열은 큰 문제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0.. 전면 침공

강력한 공습 이후 대규모 지상군을 동원해 아프간을 침공, 빈 라덴을 체포하고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린다. 탱크 등을 앞세웠던 걸프전과는 달리 현지의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인해 보병부대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찬성 의견=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면 탈레반 정권의 장악지역을 급속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빈 라덴 체포와 테러기지 파괴가 훨씬 쉬워진다.△반대 의견=대규모 지상군 파병을 비밀리에 진행할 수는 없다. 따라서 빈 라덴이 아프간을 탈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줄 수 있다. 병참지원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구소련의 아프간 침공에서 나타났듯이 탈레반의 게릴라전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대규모 난민이 발생, 파키스탄과의 마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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